라면물을 더 빨리 끓게 하는 방법은?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냄비에 보글보글 끓여 먹는 라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죠?
여러분, 라면 끓이는 방법 모두 잘 알고 계시나요?

라면이미지
1.물을 100℃까지 끓인다.
2.끓는 물에 라면과 스프를 넣는다.
3.면이 익을 때까지 3~5분 끓인다.
4.맛있게 먹는다.

그런데, 이방법을 쓰면 라면을 훨씬 빨리 끓일수 있지~

라면을 끓일 때 맨 처음 물에 OO을 넣으면 물이 빨리 끓는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①증류수 ②소량의 흙 ③밀가루 ④소다 ⑤라면스프
정답 : ⑤라면스프

라면스프를 넣으면 왜 물이 빨리 끓을까?

가스레인지에 냄비 물을 올려놓고 2~3분 후, 공기방울이 하나둘씩 올라옵니다.
이처럼 막 끓기 직전의 물에 라면 스프를 넣으면 갑자기 확 하고 거품이 일며 물이 넘칠 정도로 끓어오릅니다. 왜일까요?
바로 끓는점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물이 끓는 온도는 100도입니다. ‘라면 스프를 넣은 물’이 끓는 온도는 몇 도일까요? 100도? 아닙니다.
‘라면 스프가 들어간 물’과 그냥 ‘물’은 서로 다른 물질이에요. 스프에 들어 있는 고춧가루, 파 가루 등은 물과 섞여 있을 뿐
화학적 결합을 하지 않아 상관없지만 소금, 간장, 화학조미료 같은 성분은 물 분자와 화학적 결합을 하기 때문에 물의 성질 자체를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끓는점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런데 원래 기름, 알코올 등 다른 모든 액체들은 불순물이 들어갔을 때 평소보다 더 잘 끓지 않아요. 끓는점이 올라가죠. 오직 물만이 반대로
끓는점이 내려갑니다. 물은 역시 참 독특한 물질이에요.

끓는 점 얘기를 좀 더 해 볼까요?

모든 물질은 저마다 끓는점이 있지요.
아세톤은 여성들이 매니큐어를 지울 때 화장 솜이나 휴지에 묻혀서 쓰는 약품입니다. 이 아세톤의 끓는점은 56.1도인데, 이 말은 56.1도 이하에서 액체 상태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평상시(덥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대구도 기온 40도가 최고
기록이거든요)에 보는 아세톤의 모습은 액체입니다.

각 물질의 끓는 점(물 수은 질소 등)

각 물질의 끊는점에 대한 그래프 물 100도 수온 356.6도 질소 -195.6도 메탈알코올 64.6도 에탈알코올 78.5도 아세톤 56.1도 글라세린 290도

하늘색 세로선은 그 물질이 액체상태로 있는 온도를 표시합니다. (물: 0~100도)
물, 메틸알코올, 에틸알코올, 아세톤, 글리세린은 평소에 액체 상태에요.
질소의 끓는점은 -195.8로 아주 낮기 때문에 평상시 온도에서는 기체 상태로 있어요.

끊는점에 대한 표
수온 질소 메탈알코올 에탈알코올 아세톤 글리세린
끊는 점 100 356.6 -195.8 64.6 78.5 56.1 290
어는 점 100 356.6 -195.8 64.6 78.5 56.1 290
원수에 관한 설명
메틸알코올 우리가 과학시간에 쓰는 ‘알코올’을 생각하면 되고 에틸알코올 소주, 위스키 등 술의 성분을 이루는 알코올이에요.
읽을거리
물처럼 흐르는 금속? 수은은 고체일까, 액체일까?
수은은 좀 독특한 물질인데요, 위 그래프 상으로 보면 수은은 상온에는 고체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게 되는 수은은 액체에요. 수은 온도계 같은 것을 보면 말이죠.
수은은 금, 알루미뉴므 납처럼 금속류에 속하는데 금속류는 대부분 상온에서 고체 상태로 존재합니다.
여기서 잠깐,
할머니의 은반지를 깨물어 보면 잇자국이 난다는 것을 혹시 아나요?
어떤 금속들은 좀 말랑말랑해요. 수은의 경우는 지나치게 유연해서 마치 액체같이 보인답니다.
흐르는 젤리의 모습처럼요.

압력밥솥의 원리?

사실은 순수한 물조차 주위의 기압에 따라 끓는점이 달라집니다.
압력밥솥은 그걸 이용한 발명품이고요.

지리산같이 높은 산에 가면, 기압이 낮아 밥이 잘 지어지지 않아요.
이때 무거운 돌을 밥솥 위에 올려놓으면 밥이 평소처럼 잘 된답니다.

기압이 낮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상에서 산 꼭대로 가면 공기의 밀도가 성글어지잖아요?
이걸 ‘기압이 낮다’라고 말합니다.
기압(압력)을 높여 물이 빨리 끓게 만든 것이 바로 우리 부엌에 있는 ‘압력밥솥’입니다.

볼펜의 잉크가 잘 흘러나올 수 있는 까닭은?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우리가 평상시 자주 쓰는 물건인 볼펜도 물의 특별한 성질을 이용한 발명품이랍니다. 펜은 잉크의 종류에 따라 수성 펜과 유성 펜으로 나뉘는데, 수성 펜은 물 성분, 유성 펜은 기름 성분의 잉크를 써요. 수성 펜 안에 있는 가느다란 심에 수성 잉크가 채워져 있죠? 좁은 심을 통해 잉크가 흘러나와 글씨를 쓸 수 있게 되는 건 물의 ‘모세관 현상’ (얇은 관을 액체가 타고 올라가는 현상) 때문입니다.

유성볼펜의 구조는 팁과 접합부와 스프링 멈추개와 튜브와 잉크의 구조와 볼과 잉크유도구멍과 볼호울더와 접합부로 되어있다 수성볼펜의 구조는 볼과 팁과 공기구멍과 잉크유도심과 잉크흡수제와 축과 끌마개로 되어있다.

물뿐만 아니라 많은 액체들이 ‘모세관 현상’ 성질을 갖고 있는데요,
교실이나 집에 걸려있는 온도계(액체가 빨간색이면 알코올 온도계, 은색이면 수은 온도계)도 모세관 현상을 이용한 거예요.

다음 중 모세관 현상과 관계없는 것은?
①수건의 아래쪽을 물에 담가 두면 물이 수건 위로 올라간다.
②볼펜의 잉크가 계속 나온다.
③양초가 계속 탄다.
④뿌리에서 흡수한 물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⑤물이 끓을 때 뚜껑이 들썩 거린다.

정답 : ⑤물이 끓을 때 뚜껑이 들썩 거린다.
<해설>

①수건의 아래쪽을 물에 담가 두면 물이 수건 위로 올라간다.

왼쪽 컵에는 물이 가득, 오른쪽 컵에는 물이 전혀 없습니다.

실험시작
왼쪽 컵에는 물이 가득, 오른쪽 컵에는 물이 전혀 없습니다.

왼쪽 컵의 물이 수건을 타고 올라양초가 계속 탄다.가 오른쪽 컵에 물이 가득찼어요. 두 컵의 물높이가 같습니다.

실험시작 1일 후
왼쪽 컵의 물이 수건을 타고 올라양초가 계속 탄다.가 오른쪽 컵에 물이 가득찼어요.
두 컵의 물높이가 같습니다.

③양초가 계속 탄다.

왼쪽 컵에는 물이 가득, 오른쪽 컵에는 물이 전혀 없습니다.

양초의 불꽃이 양초 윗부분을 액체로 녹이지요?
액체가 된 양초는 모세관 현상 때문에 심지를 적시며
위로 타고 올라가고, 이게 연료가 되어 불꽃이 꺼지지 않는답니다.

④뿌리에서 흡수한 물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중력의 법칙 때문에 물은 위에서 아래로만 흘러야하죠? 물의 모세관 현상 덕분에 식물의 제일 아래 땅속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그 속의 영양분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답니다.

중력의 법칙 때문에 물은 위에서 아래로만 흘러야하죠?
물의 모세관 현상 덕분에 식물의 제일 아래 땅속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그 속의 영양분이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답니다.

인체에서도 식물의 모세관 현상과 마찬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뇌보다 낮은 곳에 있는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해 뿜어내면 모세혈관을 타고 뇌까지 전해지지요.

인체에서도 식물의 모세관 현상과 마찬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뇌보다 낮은 곳에 있는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해 뿜어내면 모세혈관을 타고
뇌까지 전해지지요.

⑤물이 끓을 때 뚜껑이 들썩 거린다.

물이 끓을 때 뚜껑이 들썩거리는 것은 물이 열을 흡수해서 수증기로 변하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물이 끓으면서 부피가 늘어나면 밀어내는 힘이 작용해 주전자 뚜껑을 움직이게 하지요.
이런 증기의 압력은 배를 움직이거나 열차를 움직일 때도 쓰인답니다.

또 다른 모세관 현상의 예

활짝 핀 종이꽃
봉오리 종이꽃의 밑동에만 물이 닿아 있지만, 점차 윗부분 꽃잎 끝까지 물이 스며듭니다.
종이 사이사이 미세한 구멍으로 물이 스며들어 접힌 부분이 팽팽해지고 종이꽃이 활짝 펼쳐집니다.

더 깊이 알기
모세관 현상은 왜 일어날까?

<그림 1> 을 자세히 보면 유리관 안의 물 표면이 오목하지? 유리관에 붙어 있는 물이 더 올라와 있어. 물은 좀 들러붙는 녀석이랄까……. 다른 물질(유리관)에 달라붙는 부착력을 가지고 있어서 유리관을 타고 물이 올라가고. 그러면 또 표면장력(응집력) 때문에 물은 다시 뭉치려고 해.

유리관에서의 모세관 현상

더 읽을거리
우주에서 가장 적합한 필기도구는 붓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30)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9일간 머물며 수행한
18가지 우주 과학 실험 결과가 12일 공개됐다. 우주 공간에서는 ‘붓펜’이 기장 적합한
필기도구라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에서부터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될 전문적 실험 등... 이씨는 우주에서 주로 ‘붓펜’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는 잉크가
아래로 흐르지 않기 때문에 볼펜은 사용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대 김중복 교수는
“붓펜에 들어 있는 잉크는 모세관 현상을 통해 끝으로 전달돼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과학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
기사: 경향신문 (2008년 6월)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이유?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겨울이 되면 강이 꽁꽁 얼어 버려 더 이상 낚시를 할 수 없지요.
하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에도 낚시를 합니다.
바로 얼음낚시! 강이나 저수지의 얼음을 깨고 낚시를 하는 거지요.
이 얼음낚시에도 물의 특별한 성질이 숨어 있답니다.

우리가 얼음낚시를 할 수 있는 이유!
그건 바로, 얼음이 물보다 열전도율이 작기 때문이죠.

만약 얼음이 물같이 열전도율이 크다면 겨울에 얼음낚시를 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호수나 하천의 물도 바닥까지 얼어붙어 물 속 생물들이 얼어 죽을 거예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얼음은 물보다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아무리 추운 지방의 호수라도 일정한 두께 이상은 얼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속 생물들은 추운 겨울에도 꽁꽁 얼지 않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 깊이 알기!
열전도율 들여다 보기

한겨울에 밖에 있던 자전거의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과 쇠 부분을 만질 때 차가운 정도가 다른 것은 온도가 다르기 때문일까요?
한겨울에 밖에 있던 자전거의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과 철 부분을 만지면 철로 된 부분이 훨씬 차갑게 느껴집니다.
철 부분의 온도가 플라스틱 부분보다 온도가 더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온도는 같습니다.
열은 항상 고온에서 저온으로 이동해 열평형 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에 자전거 손잡이의 온도는 플라스틱 부분이나 철 부분에 상관없이 밖의 온도와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왜 그러면 철로 된 부분이 더 차갑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답은 전도율에 있습니다.

철의 열전도율이 플라스틱의 열전도율보다 크죠.
손에 있던 열이 전도되는 비율이 플라스틱보다 철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플라스틱을 만졌을 때보다 철을 만졌을 때 손이 더 차가워진다는 뜻입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손을 이루고 있는 분자들의 운동이 줄어드는데, 플라스틱을 만졌을 때보다 철을 만졌을 때 운동성이 더 많이 줄어들어 손이 더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철 부분을 만졌을 때 손의 체온이 더 내려가게 됩니다.

물과 얼음의 열전도율

꽁꽁 언 얼음에 물을 넣으면 쩍 소리와 함께 얼음이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얼음을 물에 넣었을 때 얼음 녹는 소리가 나는 것도 공기 중에서의 열전도율보다 물에서의 열전도율이 크기 때문이랍니다.
공기 중에서는 열전도율이 작아서 얼음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서서히 열전도가 일어나므로 별 차이 없이 온도 변화가 나타나는 거지요.
하지만 물에 넣으면 열전도율이 커지므로 얼음 내부와 외부 사이의 온도 차이 또한 커집니다.
이렇듯 내부와 외부의 팽창 정도가 차이나는 것 때문에 얼음에 금이 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이때 얼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닷물은 왜 얼지 않을까?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바다나 강이나 다 같이 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날 한강이나 낙동강 등 강물은 얼어붙는데 같은 날 같은 위도에 있는 서해나 동해는 왜 얼지 않을까요?
참 이상한 일이지요.

물론 바닷물에는 소금기가 들어 있고, 소금기가 들어 있으면
물(소금물)이 얼어붙는 온도가 약간이지만 내려가기는 합니다.
즉 3.5%의 소금을 포함한 바닷물의 어는점은 -1.91℃로 내려가는 거지요.
강물이 어는 온도보다 2°가량 낮아집니다. 하지만 이 사실만
본다면 추운 겨울날 바깥기온이 영하 10℃라던가 영하 15℃쯤으로
내려가면 강물뿐만 아니라 바닷물도 얼어야겠죠?
하지만 누구나 다 아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추운 날에도 바닷물은 절대로 얼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RIVER는 얼고 SEA는 않언다 '겨울에 내가 얼지 않는 이유가 뭔지 아니?'

바다나 강이나 다 같이 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추운 겨울날 한강이나 낙동강 등 강물은 얼어붙는데 같은 날 같은 위도에 있는 서해나 동해는 왜 얼지 않을까요?
참 이상한 일이지요.

물의 비중 < 온도, 비중, 상태에 따른 물의 비중 정리표 >

물의 비중,온도, 부피의 서로의 관계
온도(℃) 비중 부피(c㎥) 온도(℃) 비중 부피(c㎥)
-10 0.99749 1.00206 30 0.99567 1.00435
0 0.99987 1.00013 35 0.99406 1.00598
1 0.99993 1.00007 40 0.99224 1.00782
2 0.99997 1.00003 50 0.98807 1.01207
3 0.99999 1.00001 60 0.98324 1.01705
4 1.00000 1.00000 70 0.97781 1.02270
10 0.99973 1.00027 80 0.97183 1.02899
15 0.99913 1.00087 100 0.97008 1.03150
20 0.99823 1.00177 190 0.96534 1.03590
25 0.99707 1.00294 200 0.95838 1.04343


그것은 물의 특성 때문
즉, 물은 4℃일 때 (정확하게는 3.98℃일 때) 가장 무겁다는 거지요.
쉽게 말하자면 표에서 보듯이 4℃(3.98℃)와 그 이하에서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가벼워집니다.
한편 4℃(3.98℃) 이상일 때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물의 무게가 무거워집니다.
바로 이 점에 호숫가의 물이 수면 위쪽부터 얼게 하는 비밀이 들어 있습니다.

겨울날 밤, 기온이 갑자기 낮아져서 -10℃가 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호수 표면의 온도가 내려갑니다.
호숫가의 온도가 낮에는 8℃였다면 밤이 되면서 이 호숫가 표면의 온도는 8℃에서 7℃로, 7℃에서 6℃, 6℃에서 5℃, 5℃에서 4℃로 점점 내려가겠지요.

그런데 온도가 6℃에서 5℃로 내려가면 물은 6℃였을 때보다 무거워집니다. 이제 이 물은 호수 밑으로 가라앉겠지요.
그 대신 호수 밑에 있던 6℃ 이상의 가벼운 물이 위로 올라옵니다. 호수 전체의 물의 온도가 6℃가 될 때까지 이런 대류 현상은 계속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호수 전체의 물의 온도가 모두 5℃가 된 후를 생 각해 봅시다.
이번에는 호수 표면에 있던 물의 온도가 4℃로 떨어집니다. 4℃의 물은 5℃의 물보다 무거우므로 밑으로 가라앉게 되지요.
대신 호수 밑에 있던 5℃ 이상의 물이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호수의 물은 이런 대류 과정을 되풀이하며 냉각됩니다.
이렇게 호숫가의 물이 전부 3.98℃가 된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요?

물의 독특한 성질덕분에 우리는 겨울에도 살아갈 수 있어! 수면의 깊이에 따라 온도가 다른다.

이번에는 호수 표면의 온도가 3℃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3℃가 된물의 무게는 4℃(정확히는 3.98℃)의 물보다 가벼우므로 이 물은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고 호숫가의 표면에 남습니다.
그렇게 호수 표면에 머무는 물들은 바깥기온으로 온도가 내려가면서 마침내 0℃가 되면 얼어붙습니다.

이렇게 물은 언제나 수면 위쪽부터 얼지요.
이 때문에 강이나 호수 또는 연못 안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는 얼어 죽지 않고 강이나 호수 또는 연못 밑 4℃의 물속에서 삶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바다의 경우를 살펴볼까요?

알다시피 바다는 무척이나 깊습니다.
그 깊은 바닷물 전체의 온도를 4℃(3.98℃)까지 내려가게 하려면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북위 45° 이하의 지역에서는 그렇게 되기까지 어쩌면 1년도 더 걸릴지 모릅니다. 따라서 그 지역의 바닷물 온도가 4℃로 내려가기 훨씬 전에 여름이 오게 됩니다.
그러니 얼음이 얼 틈이 없는 것이지요.
사실 대략 북위 45° 이남에서 남반구의 모든 대륙에 있는 항만에 이르기까지 해면은 얼어붙는 일이 없습니다.
또 북위 45° 이상이더라도 그 주변의 수온이 높거나 난류가 흐르는 곳에서는 추운 겨울이 되더라도 항구는 얼지 않습니다.
북위 70°나 되는 노르웨이의 함메르페스트(노르웨이 최북단에 있음. 위도 70°39′N) 항구라던가, 독립국가연합(옛 소련)의 무르만스크 (북위 69°) 항구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서 유명하지요.

※ 참고자료: 문충식 선생의 유레카 과학교실
※ 참고 자료:『나, 물이야』, 유영진, 2006, 담터

북유럽의 천지창조 신화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대홍수와 나무 도령

아주 먼 옛날, 하늘의 선녀가 땅에 내려와 잠시 나무 밑에 앉아서 쉬다가 나무 신의 정기에 마음을 빼앗겨 나무 신과 관계를 가진 후 아주 잘생긴 아들을 낳았습니다.
나무 신의 아들이라 해서 ‘나무 도령’이라 불렸던 소년이 일곱 살쯤 되었을 때 선녀는 하늘로 올라갔고, 소년은 나무 밑에 가서 나무를 아버지라 부르며 놀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나무가 소년을 부르더니 “앞으로 큰 비가 와서 내가 넘어지거든 내 등에 올라타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나무의 말처럼 얼마 후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치지 않았고 이내 세상은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무 도령은 나무가 일러준 대로 나무 등에 올라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무에 의지해 물 위를 떠가는데 어디선가 살려 달라는 고함 소리가 들렸습니다. 개미였습니다.
나무 도령은 아버지인 나무의 허락을 받고 개미를 구해 주었습니다.
얼마를 가다가 이번에는 모기가 살려 달라고 애원했고, 나무 도령은 모기도 살려 주었습니다.
개미와 모기를 함께 태우고 가는데 어디선가 한 소년이 나무 도령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나무 도령은 흔쾌히 소년도 구해 주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아버지인 나무가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무 도령은 소년을 구했습니다.

마침내 비가 멎었고 나무 도령과 일행은 높은 산의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에서 내려 길을 걷던 나무 도령과 소년은 우연히 한 노파와 딸, 그리고 수양딸이 살고 있는 집을 발견하고는 그곳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나무 도령과 소년은 모두 예쁘장하게 생긴 노파의 딸과 혼인하고 싶어 했습니다.
소년은 자기가 딸을 차지하기 위해 나무 도령을 여러 차례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개미 떼와 모기들이 와서 나무 도령을 구해 주었고, 마침내 나무 도령은 노파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한편, 나무 도령을 모함에 빠뜨렸던 소년은 못생긴 수양딸과 결혼했습니다.
대홍수로 인해 이미 인류는 모두 사라져 버렸고, 따라서 나무 도령과 노파의 딸, 그리고 소년과 수양딸 두 쌍은 인류의 새로운 시조가 되었습니다.

※ 참고 자료 : 『설화와 상상력』, 오세정, 제이앤씨, 2008

북유럽의 천지창조 신화

옛날, 하늘도 땅도 없었던 시절, 지구에는 불꽃 나라와 안개 나라가 있었습니다.
불꽃 나라인 무스펠하임은 언제나 이글거리는 불꽃으로 타올랐으며 안개 나라인
니플하임은 온 사방이 안개로 뒤덮인 채 거대한 얼음과 눈덩이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베르겔미르라는, 독액이 뿜어져 나오는 커다란 샘이 있었습니다.
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수증기가 되어 니플하임을 안개로 가득 채웠습니다.
이 두 나라 사이에는 깅능가가프라는 커다란 틈이 있었는데, 이곳은 북쪽에서 내려앉은
서리와 남쪽의 더운 열기가 만나는 곳이기도 했어요. 더운 열기는 차가운 서리를 녹여
물방울을 얼음 알갱이로 만들었습니다.
찬 서리와 뜨거운 열기가 오고 가며 물방울은 얼었다 녹기를 반복했습니다.
수천 년 동안 반복된 물방울들의 변화 속에서 마침내 생명이 탄생했는데, 바로
서리 거인인 ‘이미르’와 뿔 없는얼음 암소인 ‘아우둠라’였습니다.
커다란 얼음 암소인 아우둠라의 젖에서는 새하얀 우유가 네 줄기의 강을 이루며
흘렀고 서리 거인 이미르는 그 젖을 먹고 자랐습니다. 부글거리는 독액과 열기를 이어받은
서리 거인은 잠을 자면서 땀을 흘렸는데, 땀에 흠뻑 젖은 그의 몸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왼쪽 겨드랑이에서 남자 거인과 여자 거인이 태어나고, 왼쪽 다리에서는 머리가 여섯 달린 괴물 거인이 태어난 것입니다.

거인들은 쑥쑥 자라서 수많은 거인들을 낳았습니다.

이미르가 서리 거인의 조상이 되는 동안 아우둠라는 먹을 것이 없어 짭조름한 얼음을 핥아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얼음에서도 또 다른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첫째 날에는 얼음에서 한 남자의 머리카락이 돋아났고, 둘째 날에는 머리가 솟아나더니, 셋째 날에는 발끝까지 모두 솟아나 새로운 신이 태어났습니다.
신의 이름은 부리였습니다.
부리는 보르라는 아들을 얻었고 보르는 서리 거인의 딸과 결혼해 ‘오딘’, ‘헤니르’, ‘로두르’라는 세 명의 아들을 얻었습니다.

세 명의 신은 서리 거인들을 싫어했고, 결국 서리 거인의 조상인 이미르를 죽였습니다.
서리 거인 이미르의 피는 용암처럼 온몸에서 솟아났으며, 흐르고 또 흘러 마침내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오딘, 헤니르, 로두르는 이미르의 시체를 깅능가가프로 가져가 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때까지 지구에는 하늘도 땅도 없었는데, 이미르의 살점으로 땅을 만들고, 커다란 뼈로는 산을 만들고, 이와 작은 뼈 조각들로는 바위와 돌멩이들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을 뒤덮었던 피는 바다와 호수가 되었습니다.
썩어 가는 이미르의 시체에서는 난쟁이들이 솟아났습니다.
세 신은 난쟁이들을 동서남북에 두고 이미르의 허벅지와 종아리를 이루는 긴 네 개의 뼈로 두개골을 바치고 있게 했습니다.
두개골은 곧 하늘이 되었습니다.

오딘, 헤니르, 로두르는 뇌를 하늘로 던져 올려 구름을 만들고, 불꽃 나라의 불꽃들을 가져와 해와 달, 별을 만들었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서리가 녹아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물줄기가 흐르자 뜨거운 불꽃이 잦아들고 생명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신은 뿌리가 땅 위로 솟은 채 죽어 있는 물푸레나무와 누릅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오딘은 두 나무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헤니르는 지혜와 사물을 이해하는 힘을 주었고 로두르는 사물을 보고 듣고 말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죽어 있던 물푸레나무와 누릅나무는 생명을 얻어 남자와 여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구에 하늘과 땅, 바다와 산, 해와 달,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 참고 자료 : 『나, 물이야』, 유영진, 담터미디어, 2006

인어가 준 선물, 까마귀 물병

옛날 옛날에 프랑스의 한적한 바닷가에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닷가로 나간 어부의 귀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노랫소리에 이끌려 걸음을 옮기던 어부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목소리의 주인이 다름 아닌 인어였기 때문이었다.
기다란 머리카락을 바람에 휘날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인어의 비늘은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어부는 자신도 모르게 바구니를 내려놓고 그물을 편 뒤 살금살금 인어에게 다가가 잽싸게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물 안에 갇힌 인어는 비명을 지르며 빠져 나오려 몸부림을 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인어를 잡긴 했지만 막상 인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어부에게 인어는 살려 달라며 눈물로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부님, 제발 저를 살려 주세요. 그리하시면 반드시 보답할게요.”

눈물이 맺힌 인어의 눈을 바라보던 어부는 결국 인어를 놓아 주었습니다.
인어는 어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이내 어부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인어를 보내 준 어부는 다시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로 그물을 던졌습니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요.
그날따라 물고기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고기 잡기를 포기한 어부는 그물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때지요. 첨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어부 앞에 아까 풀어 주었던 그 인어가 나타났습니다.
인어의 손에는 작은 병이 들려 있었습니다. 의아해하는 어부에게 인어가 이야기했습니다.

“이 병은 ‘까마귀 물병’이에요. 병에 든 액체를 한 방울만 떨어뜨려도 곧 물고기가 몰려들 거예요. 그것도 아주 큰 물고기들만요.”

어부에게 병을 건네며 인어는 자신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털어놓는 순간 까마귀 물병의 마법이 사라진다는 말과 함께. 인어는 이내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인어가 돌아간 뒤 병마개를 열어보니 과연 이름 모를 액체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액체를 바다 위에 한 방울 떨어뜨렸습니다.
그 순간, 과연 인어의 말대로 지금까지 구경해 보지도 못한 큼지막한 물고기들이 어부 주위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어부는 순식간에 바구니를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어부는 인어가 일러준 대로 비밀을 간직한 덕분에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합니다.

오딘, 헤니르, 로두르는 뇌를 하늘로 던져 올려 구름을 만들고, 불꽃 나라의 불꽃들을 가져와 해와 달, 별을 만들었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서리가 녹아 물줄기가 되었습니다. 물줄기가 흐르자 뜨거운 불꽃이 잦아들고 생명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신은 뿌리가 땅 위로 솟은 채 죽어 있는 물푸레나무와 누릅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오딘은 두 나무에게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헤니르는 지혜와 사물을 이해하는 힘을 주었고 로두르는 사물을 보고 듣고 말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죽어 있던 물푸레나무와 누릅나무는 생명을 얻어 남자와 여자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구에 하늘과 땅, 바다와 산, 해와 달, 그리고 인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 참고 자료 : 『나, 물이야』, 유영진, 담터미디어, 2006

죽지도 늙지도 않는 풀

아주 먼 옛날, 메소포타미아에 길가메시라는 이름의 영웅이 살고 있었습니다. 길가메시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던 끝에 그 방법을 찾아 길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 있다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우투나피시팀이었습니다. 길가메시는 어떻게 늙지도 죽지도 않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오래전, 사람들은 걸핏하면 싸움을 해 댔지. 그걸 괘씸하게 생각한 신들은 대홍수를 일으켜 사람들을
모두 죽였다네.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은 신의 도움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어.”
그 후 사람들을 모두 죽인 것을 후회하던 신들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와 그의 아내를
늙지도 죽지도 않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길가메시는 자신도 영원히 살고 싶으니
방법이 있으면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우투나피시팀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6일 낮과 7일 밤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길가메시는 ‘그 정도쯤이야’ 하며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메시의 눈꺼풀이 무겁게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쏟아지는 잠을 참아 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길가메시는 그 자리에 쓰러져 깊은 잠에 빠지고야 말았습니다. 우투나피시팀은 잠든 길가메시를 바라보며 혀를 끌끌 찬 뒤 아내에게 하루에 케이크를 하나씩 구우라고 일렀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길가메시가 며칠 동안 잠을 잤는지 확인시켜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며칠이 지났을까요. 길가메시가 잠에서 깨어났고 우투나피시팀의 예상대로 그는 잠깐 졸았을 뿐이라며 우겨 댔습니다. 그러자 우투나피시팀은 그를 케이크가 있는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그곳에는 모두 일곱 개의 케이크가 있었는데 먼저 만들어진 것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길가메시는 6일 낮과 7일 밤 동안 곤히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 길가메시는 크게 실망해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길을 떠났습니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우투나피시팀의 아내는 남편 몰래 길가메시를 따라가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식물’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비록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젊음을 되찾기만 한다면 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가메시는 반색을 하며 식물이 어디 있는지 물었고 아내는 바다 속 깊은 곳에 이러저러한 모습을 한 식물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길가메시는 그 길로 바다로 향했고 곧바로 뛰어들었습니다. 과연 우투나피시팀의 아내가 말한 대로 신비의 풀이 있었습니다. 그는 풀을 한 움큼 뜯어 손에 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신비의 풀을 가방에 넣고 한껏 들떠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얼마쯤 갔을까요. 심한 갈증을 느끼던 길가메시의 눈에 우물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반가운 마음에 짐을 던져 버린 채 우물 속으로 뛰어들어 갈증도 풀고 몸도 시원하게 적신 후 우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길가메시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지나가던 뱀이 길가메시가 던져두었던 가방 속에서 신비의 풀을 꺼내 모조리 먹어 치워 버리고 저 멀리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뱀이 있던 자리에는 뱀이 벗어 놓은 허물만 남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뱀은 해마다 봄이 되면 허물을 벗고 젊음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다에 빠진 낚시바늘을 찾아라

인도네시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먼 옛날 하늘에는 세 명의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형제들의 취미는 하늘 위에서 바다로 낚싯줄을 드리우고 낚시를 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큰형과 작은형은 막내는 따돌린 채 늘 둘이서만 낚시를 즐겼습니다.

어느 날, 낚시가 너무나 해 보고 싶었던 막내는 큰형에게 낚싯바늘을 어렵사리 빌려 낚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낚시에 서툴렀던 막내는 얼마 못 가 그만 형의 낚싯바늘을 바다에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막내는 큰형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했고, 큰형은 노발대발하며 낚싯바늘을 찾기 전에는 집에 들어오지도 말라며 호통을 쳤습니다. 다른 낚싯바늘을 구해 준다고 해도 소용없었습니다. 형에 대한 원망을 마음에 담은 채 막내는 하늘에서 내려와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그렇다 해도 뾰족한 방법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그저 하염없이 바닷가를 거닐 뿐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바다에서 물고기 한 마리가 고개를 내밀더니 막내에게 무슨 걱정이 있느냐며 말을 걸었습니다. 막내가 낚싯바늘 이야기를 하자 물고기는 자신이 찾아 주겠다며 바다 속으로 헤엄쳐 들어갔습니다. 막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그 물고기가 또 다른 물고기를 데려왔는데 그 물고기의 목에 낚싯바늘이 걸려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과연 큰형의 낚싯바늘이 맞았습니다. 막내는 곧 큰형에게 낚싯바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하지만 별것 아닌 일로 자신을 애먹인 큰형에게 언젠가 복수하리라 다짐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밤, 막내는 대나무 통에 술을 가득 넣어 큰형의 침대 머리맡에 몰래 가져다 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막내의 예상대로 큰형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대나무 통을 건드렸고 통 안에 담겨 있던 술은 모두 바닥으로 쏟아졌습니다. 막내는 기다렸다는 듯이 큰형에게 달려가 다른 술 말고 꼭 그 술이어야 한다면서 술을 물어내라고 소리쳤습니다. 막내의 큰 소리에 놀라 작은형이 달려오자 큰형은 당황한 나머지 쏟아진 술을 담기 위해 손으로 바닥을 훑었습니다. 그 순간 바닥에 구멍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구멍 아래로 땅이 보였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큰형과 작은형은 그 구멍으로 떨어졌습니다. 형들은 땅 위에서 살아가는 최초의 사람이 되었고 그 뒤로 땅에도 사람들이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6일 낮과 7일 밤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길가메시는 ‘그 정도쯤이야’ 하며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길가메시의 눈꺼풀이 무겁게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쏟아지는 잠을 참아 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길가메시는 그 자리에 쓰러져 깊은 잠에 빠지고야 말았습니다. 우투나피시팀은 잠든 길가메시를 바라보며 혀를 끌끌 찬 뒤 아내에게 하루에 케이크를 하나씩 구우라고 일렀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길가메시가 며칠 동안 잠을 잤는지 확인시켜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며칠이 지났을까요. 길가메시가 잠에서 깨어났고 우투나피시팀의 예상대로 그는 잠깐 졸았을 뿐이라며 우겨 댔습니다. 그러자 우투나피시팀은 그를 케이크가 있는 방으로 안내했습니다. 그곳에는 모두 일곱 개의 케이크가 있었는데 먼저 만들어진 것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길가메시는 6일 낮과 7일 밤 동안 곤히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 길가메시는 크게 실망해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길을 떠났습니다.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우투나피시팀의 아내는 남편 몰래 길가메시를 따라가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식물’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비록 영원히 살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젊음을 되찾기만 한다면 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가메시는 반색을 하며 식물이 어디 있는지 물었고 아내는 바다 속 깊은 곳에 이러저러한 모습을 한 식물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길가메시는 그 길로 바다로 향했고 곧바로 뛰어들었습니다. 과연 우투나피시팀의 아내가 말한 대로 신비의 풀이 있었습니다. 그는 풀을 한 움큼 뜯어 손에 쥐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젊음을 되찾을 수 있는 신비의 풀을 가방에 넣고 한껏 들떠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얼마쯤 갔을까요. 심한 갈증을 느끼던 길가메시의 눈에 우물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반가운 마음에 짐을 던져 버린 채 우물 속으로 뛰어들어 갈증도 풀고 몸도 시원하게 적신 후 우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길가메시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지나가던 뱀이 길가메시가 던져두었던 가방 속에서 신비의 풀을 꺼내 모조리 먹어 치워 버리고 저 멀리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뱀이 있던 자리에는 뱀이 벗어 놓은 허물만 남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뱀은 해마다 봄이 되면 허물을 벗고 젊음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 누운 거인

오래전 뛰어난 철기 문화를 보유했던 히타이트족과 관련돼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히타이트는 쿠마르비라는 신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쿠마르비는 얼마 안 가
그만 아들 테슈브에게 지배자의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쿠마르비는 아들에게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바다 깊은 곳에 사는 바다의 여신과 결혼을 했습니다. 얼마 후
둘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고, 쿠마르비는 아들의 이름을 울리쿰미라고 지었습니다. 바다 속에서
태어난 울리쿰미는 희한하게도 온몸이 단단한 암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쿠마르비는 울리쿰미를 데리고 지하 세계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지구를 떠받들고 있는
우펠루리를 만났고 울리쿰미를 우펠루리의 오른쪽 어깨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울리쿰미의 몸이 점점 커지더니 하룻밤 사이에 산만큼이나 커진 것입니다.
그 뒤로도 울리쿰미는 계속해서 자라났습니다.

어느덧 울리쿰미는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하늘에 떠 있던 태양 신은 바다에서 정체 모를 무엇인가가 불쑥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테슈브에게 달려갔습니다. 태양 신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던 테슈브도 깜짝 놀랐습니다. 단단한 암석으로 된 엄청난 크기의 거인이 수면 위로 불쑥 솟아오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에 테슈브는 울리쿰미를 향해 벼락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급해진 테슈브는 신이란 신들은 모조리 불러 모았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울리쿰미에게 대적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테슈브는 바다의 신에게 해답을 묻기로 했습니다. 테슈브의 이야기를 들은 바다의 신은 테슈브를 데리고 지구를 떠받들고 있는 우펠루리를 만나러 갔습니다. 우펠루리는 두 신에게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예전부터 하늘과 땅을 어깨에 올려놓고 있었지만 아무 문제도 없었다. 또 하늘과 땅이 서로 떨어질 때에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 내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프니 어찌 된 일이냐?”

그 말은 곧 울리쿰미가 하늘과 땅을 합한 것보다 더 무겁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과연 우펠루리의 오른쪽 어깨 위에는 울리쿰미의 거대한 발이 올려 있었습니다. 울리쿰미를 우펠루리의 어깨 위에서 내려오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다의 신과 테슈브는 울리쿰미의 발목을 자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는 오래전 하늘과 땅을 절단할 때 쓰던 톱을 꺼내왔습니다. 그들은 한참동안 땀을 흘린 후에야 울리쿰미의 한쪽 발목을 잘라낼 수 있었습니다.
한쪽 발목이 잘려 나간 울리쿰미의 몸은 기우뚱해졌고 이내 한쪽으로 쓰러졌습니다. 엄청나게 큰 소리와 함께 바다 속으로 무너져 내린 울리쿰미의 몸 때문에 바다 속에는 전에 없던 거대한 산맥이 생겼습니다. 지금처럼 바다 밑에 산, 언덕, 골짜기, 하천 등 다양한 지형이 생긴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참고 자료 : 『신화 따라 바다 여행』, 이경덕, 아이세움, 2000

우리 겨레의 전통신앙과 물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물로 영혼을 씻는다?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는 바다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br /> 모든 생명체들의 시작이 바다였고 또 물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일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도 역시 물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품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쁜 일을 저지른 사람에게 “그만 손 씻고 착하게 살아라”라고 말합니다.
싱싱한 생선을 보고는 “물 참 좋다”라고 하며,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이나 상품 등을 두고는 “한물갔어”라고 말합니다.
이 모든 말은 물을 깨끗하고 신선하며 값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거나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가기 전에 새벽 일찍 일어나 정화수를 떠 놓고 신에게 기도를 올리곤 했습니다.
이러한 풍습이 우리나라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의 세례 의식에서는 죄를 씻어 내기 위해 물을 이마와 머리에 뿌리고, 힌두교 사람들은 갠지스 강에서 목욕을 함으로써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페루 사람들은 죽은 사람들에게도 물이 필요하다고 여겨 죽은 사람 몸 위에 물을 뿌려 주며 천국으로 가기를 기원합니다.

※ 참고 자료 : 『나, 물이야』, 유영진, 담터미디어, 2006

기우제와 기청제

옛날에는 가뭄이 오랫동안 계속 되면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기우제는 동양과 서양 모두에서 행해졌는데, 비를 하늘이 주는 선물이라고 여긴 사람들은 정성을 다해 하늘에 비를 내리게 해 달라고 기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상의 근본 이치에 있어서 음양의 조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태양을 ‘양’이라고 여겼으며 비를 몰로 다니는 구름은 ‘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라 생각했던 옛 사람들은 기우제를 지내는 동안 여자들에게 거리를 돌아다니게 했습니다. 음의 기운을 퍼뜨려 음의 기운을 가진 구름을 불러와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반면, 비를 그치게 해 달라고 비는 기청제는 농작물이 자라거나 수확해야 할 시기에 닷새 이상 비가 쏟아지면 그 비를 멎게 하려고 지내는 제사 의식입니다. 비를 멎게 하는 것은 양의 기운이라고 여긴 사람들은 기우제 때와는 반대로 음의 기운을 가진 여성들에게 함부로 집 밖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습니다.

※ 참고 자료 : 『나, 물이야』, 유영진, 담터미디어, 2006

우리나라 속담/다른나라 속담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우리나라 속담

∙물도 반 병짜리가 출렁인다
-병 속에 물이 가득 들어 있으면 아무리 흔들어도 소리가 잘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을 반만 채우고 흔들면 출렁이는 소리가 많이 납니다. 이 말은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과 비슷한 뜻으로, 속에 든 것도 없으면서 말만 앞서는 경우를 이르는 속담입니다.

∙물은 건너 보아야 알고, 사람은 지내 보아야 안다.
-사람을 겉으로 보아서는 모르고 서로 오랫동안 같이 지내면서 겪어 보아야 바로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게 마련입니다. 즉, 모든 일은 순리를 따르라는 말입니다.

∙물은 트는 대로 흐른다.
-물길을 내기 나름이듯, 사람도 가르치는 대로 되고 일은 해결하는 대로 된다는 뜻입니다.

∙물이 가야 배가 오지.
-남에게 베푼 것이 있어야 되돌아오는 것이 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물은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깊은 물이 소리 없이 흐르는 것과 같이, 덕이 높고 생각이 많은 사람은 밖으로 떠벌리거나 잘난 척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물이 얕으면 돌이 보인다.
-경솔한 행동을 하면 속이 들여다보인다는 말입니다.

∙물둑 뒤에서 자라났느냐?
-키가 멀대 같이 큰 사람을 놀리며 하는 말입니다.

∙물 먹은 배만 튀긴다.
-냉수 먹고 이 쑤신다’ 와 같은 뜻입니다.

∙물 밖에 난 고기.
-‘물고기가 물 밖에 나왔으니, 이미 죽을 운명입니다. 결국 생사가 벌써 결정되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
-기러기는 물을 반기고 나비는 꽃을 반깁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루었을 때 하는 말입니다.

∙시루에 물 퍼붓기
-밑에 구멍이 뚫린 시루에 물을 아무리 부어 보았자 물이 채워질 리 없듯, 아무리 비용을 들이고 애를 써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물 섞인 밥도 목이 멘다.
-속상할 때는 물에 밥을 섞어 먹어도 잘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물에 빠져도 주머니 밖에 뜰 것 없다.
-주머니 속에 돈이 들어 있으면 물에 빠졌을 때 가라앉겠지만, 돈이 없으니 물에 빠지더라도 주머니는 뜰 수밖에 없습니다. 즉, 몸에 한 푼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물장수 삼 년에 궁둥이 짓만 남았다.
-3년 동안이나 물장수를 했지만, 돈도 못 벌고 다른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는 궁둥이 짓만 남았다는 말입니다. 즉, 헛수고만 하고 아무 이익이 없을 때 쓰는 말입니다.

∙물 주워 먹을 사이도 없다.
-‘눈 코 뜰 사이 없다’ 와 같은 뜻입니다.

∙물 건너 손자 죽은 사람같다.
-큰물이 가로놓인 저 건너편에 손자가 죽어서 안타깝게 쳐다보고만 있는 사람 같다는 뜻으로, 우두커니 먼 데를 바라보고서 있는 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 건너온 범.
-한풀 꺾인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 끓이면 돼지밖에 죽을게 없다.
-못되고 지탄받는 자가 결국 축출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도 가다 구비를 친다.
-사람의 한평생에는 전환기가 있기 마련이라는 말입니다.

∙물도 씻어 먹을 사람.
-맑고 깨끗한 물조차 씻어 먹을 사람이란 뜻으로, 어지러운 구석이 조금도 없고 마음과 행동이 매우 깨끗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 만난 오리걸음.
-물을 보고 반가워서 급히 달려가는 오리의 걸음새란 뜻으로, 보기 흉하게 어기적거리며 급히 걷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 묻은 바가지에 엉겨 붙듯.
-깨가 있는 곳에 물 묻은 바가지를 놓으면 빈자리가 없이 새까맣게 깨가 엉겨 붙는다는 뜻으로, 무엇이 다닥다닥 엉겨 붙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 묻은 치마에 땀 묻는 걸 꺼리랴.
-물이 묻어 젖은 치마에 땀방울이 묻는 것을 새삼스레 꺼리겠는가라는 뜻으로, 이왕 크게 잘못된 처지에서 소소하게 잘못된 것을 꺼릴 필요가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 부어 샐 틈 없다.
-일이 빈틈없이 야물게 짜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주견이나 주책이 없이 말이나 행동이 분명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움켜쥔다.
-위급한 때를 당하면 무엇이나 닥치는 대로 잡고 늘어지게 됨을 이르는 말입니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망건 값 달라 한다.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고 생트집을 잡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망건 값 달라 한다’ 와 비슷한 뜻의 속담입니다.

∙물에 있는 고기 금치기.
-전혀 예견할 수 없는 결과를 놓고 흥정을 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물은 근원이 없어지면 끊어지고 나무는 뿌리가 없어지면 죽는다.
-어떤 사물이나 그 근본이 없어지면 존재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물은 흘러도 여울은 여울대로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해도 개중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물이 깊을수록 소리가 없다.
-덕이 높고 생각이 깊은 사람은 겉으로 떠벌리고 잘난 체하거나 뽐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모인다.
-사람이 지나치게 결백하면 남이 따르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물이 아니면 건너지 말고 인정이 아니면 사귀지 마라.
-인정에 의한 사귐이 있어야만 참된 사귐이라는 말입니다.

∙물 좋고 정자 좋은데가 있으랴.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있기는 힘들다는 말입니다.

∙물 퍼런 것도 잘 보면 여러 가지라.
-그저 그렇게 보이는 물도 자세히 보면 여러 가지로 다를 수 있다는 뜻으로, 무엇이나 얼른 봐서는 비슷하게 보여도 자세히 따져 보면 꼭 같은 것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 참고 자료 : <우리말 사랑 누리집> http://www.woorimal.net

다른나라 속담

∙물은 가장 오래된 약 -핀란드핀란드
∙믈은 귀중한 것, 절약하여 쓰자. 물은 생명 -남아프리카남아프리카
∙마실 수 없는 물은 그냥 흐르게 하라. -멕시코멕시코
∙물, 작아도 큰 구실을 하는 것. -태국태국
∙물과 민중은 억제할 수 없다. -이탈리아이탈리아
∙물은 생명. -스위스스위스
∙물은 생명의 고동이다. -아일랜드아일랜드
∙물을 쓰되 낭비는 마라. -오스트레일리아오스트레일리아
∙물은 황금. -프랑스프랑스
∙물을 낭비하지 말자. -튀니지튀니지
∙물을 멋지게 쓰자. 물을 사랑하자. -미국미국
∙물을 슬기롭게 쓰자. -네덜란드네덜란드
∙빈 시민은 여행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빈의 물을 마신다. -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사람은 우물이 마를 때까지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 -네덜란드네덜란드

※ 참고 자료 : <재미있는 물이야기> (이한구 | 현암사)

케냐: 물 양동이 8개 이는 소녀, 루니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TV 프로그램 중에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과 해외를 돌아다니며 신기한 일들, 신기한 사람들을 소개해 주는 것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08년 케냐의 나이로비 마을을 찾아가 물 양동이를 12개나 이고 다니는 소녀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루니, 나이는 15살입니다. 루니는 어린 나이에 무거운 물 양동이를 8개나 이고 매일 집에서 2km 떨어진 우물까지 오간답니다. 케냐는 물이 아주 부족한 나라예요. 햇빛은 늘 쨍쨍 내리쬐고 수도 시설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시골에서는 다들 이렇게 먼 길을 걸어 물을 길어 와 그 물로 요리, 청소, 빨래를 하는 등 하루 생활을 해 나간답니다. 보통 일이 아니죠.

루니의 집은 어머니는 편찮으시고 집에 남자들이 없기 때문에 어린 루니가 물 양동이 채워 오는 일을 맡아야 했습니다. 적지 않은 식구라 많은 물이 필요한 데다 뜨거운 태양 아래 우물까지 먼 길을 여러 번 오가기 힘들기도 하고 시간이 너무 많이 쓰였기 때문에 루니는 머리에 여러 개의 물 양동이를 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게 8개로 늘어났고 이웃마을까지 소문이 나기 시작한 거지요.

이 소문은 우리나라에까지 퍼져, 대한민국의 TV에 먼 나라 케냐의 루니가 소개된 거예요. 루니가 머리에 이을 수 있는 물 양동이 개수는 최고 12개라는군요. 대단하죠?

왕복 5km는 너무해요, 포스터 플랜의 빗물 탱크

케냐에서는 나귀가 모는 사람도 없이 200l의 물이 든 드럼통을 실어 나르는 짐차를 끕니다. 6~7명 가족과 가축용으로 400l의 물을 소비한다고 치면 나귀는 하루 두 번 왕복해야 하죠. 나귀나 짐차가 없는 케냐의 가난한 가정에서는 여자나 아이들이 물을 길어 나른답니다. 루니처럼 말이죠. 갈 때는 그렇더라도 돌아올 땐 물이 가득 찬 물병을 머리에 이거나 등에 지고 왕복 5km 정도를 수시간 걸어야 합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이 ‘물 노동’으로 보내야 되는 형편입니다.

이 물 긷는 노동을 줄이기 위해 포스터 플랜(Poster Plan)이 빗물 탱크 설치를 추진했습니다. 포스터 플랜이란 일종의 국제적인 친선 제도예요. 원조 능력이 있는 선진국의 어른들이 개발도상국의 특정한 아이의 부모가 되어 원조를 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비야 씨, 신애라 씨 등 많은 유명인들도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런 재정적 원조는 아이를 교육시키고 생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사는 지역의 시설 정비까지 담당한다고 하네요.

빗물 탱크 설치는 이웃 탄자니아(Tanzania)에서도 펼쳐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오염된 강물을 마시고 전염병에 걸려 사망하고 있어요. 지붕에 떨어진 빗물을 받아 마신다면 안전할 수 있지만, 손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더러운 용기로 빗물 탱크에서 물을 길어서 전염병을 옮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철저한 위생 교육이 필요하죠.

일본: 빗물 세차법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세차를 할 때는 제법 많은 양의 물이 듭니다.
한 번에 150l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하고, 왁스를 사용해 차를 번쩍번쩍하게 만들지요.
150l의 물은 한 사람이 하루를 보내는 데 최저로 필요로 하는 양(2l)의 75배에 이른답니다! 수자원이 부족한 나라 사람들이 안다면 눈이 휘둥그레지겠지요.
그래서 일본인 나가시마 히데다케는 세차할 때 빗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기막힌 발명품을 고안했어요! ‘빗물 이용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노력상’을 받은 아이디어라는군요.

그런데, 빗물로 세차하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역시 일본인인 호타 가오루는 다음과 같은 빗물 이용 세차법을 고안했습니다. 차고의 지붕에서 빗물을 모으고, 지붕 기둥 하부에 설치한 빗물 탱크를 사용하는 것이죠.

뉴질랜드: 땅이 너무 넓어요!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뉴질랜드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게다가 뉴질랜드의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하고 맛있다고 합니다. 수돗물이 저리 맛있으니 지천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 그대로 떠 마시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절대 안 됩니다!

자연 속의 물을 그냥 마시는 것은 위험합니다. 물이 오염되었거나 하는 문제 때문이 아니라 기생충 유충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돗물은 멸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뉴질랜드는 땅이 넓어서 수도관을 모두 설치하기 힘들죠!

하지만, 뉴질랜드의 시골이나 교외 지역에서는 대부분 빗물을 받아 탱크에 저장해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축을 기르는 곳이 많아 기생충과 접하기 쉽습니다. 시골에서 수돗물 대신 빗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은 뉴질랜드가 땅이 넓은데 비해 인구는 적기 때문이랍니다. 집과 집 사이의 거리가 멀어 수도관을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요. 따라서 각 가구에서 자신들이 사용할 물을 확보하게 된 겁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 돈처럼 귀한 비!

물이 우리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강물, 빗물, 바닷물 등 우리가 평소 먹지 못하는 물들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 되기도 하고,
여러 공정을 거쳐 먹을 수 있는 물로 재탄생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물을 생활 속에서 절약하고 아끼는 방법도 배워봅시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화폐단위는 비를 의미하는 풀라(Pula)입니다. 풀라보다 작은 단위를 의미하는 테베(Thebe) 역시 빗방울을 의미합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죠? 보츠와나에서 비는 정말 중요한 자원입니다.
실제로 보츠와나 남부 지역의 연간 강수량은 250m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980년대에는 5년간 연속해서 비가 오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기도 했답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비가 얼마나 귀할지 알 수 있겠죠?

※ 출처: 빗물이용 지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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